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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임혜지 작가가 블로거들에게 :: 2010/03/08 16:26
블로거에게 쓰는 편지
이렇게 블로거 독자들과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평소에 한국말로 대화할 기회가 적어서 이렇게 글로나마 대화하는 걸 참 좋아해요.간략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전 지금 36년째 독일에 살고 있는 50대 여성이고요, 문화재 연구와 고건물 실측이 한동안 본업이었어요. 지금은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삶의 질을 높이고 좀 더 즐겁게 살려구요.
저는 독일인인 남편과 성년이 된 아들과 딸을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지로 여기며 살고 있지요. 저는 우리 아이들이 남편과 저를 합친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인간들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답니다. 당연하지요. 우리가 얼마나 정성을 들여서 키웠는데요. 그래서 딸이 시험 전날 밤에 춤추러 나가서 집에 안 들어와도 저희 부부는 쿨쿨 먼저 잡니다. 부모 사랑 듬뿍 받고, 넘치지는 않아도 모자라는 것도 없이 편안하게 자란 세대인데 자기들 인생을 오죽 잘 알아서 설계하겠냐고요. 옆에서 부모라고 괜히 믿지 못하고 걱정하는 것은 아이의 정서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독일 부모들이 다 이런 건 아니에요. 독일에서도 저희 가정이 좀 독특한 편입니다.)
남편과 저는 극과 극으로 다른 사람이어요. 정서적으로 공통점이 없다 보니 이론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 저희 부부 사이에서 유일한 소통의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슷한 사람들끼리는 척하면 삼천리일 사안을 가지고 저희는 늘 머리를 싸매며 갑론을박 했는데, 이런 점이 저희 관계의 매력이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젊어서는 이런 상황이 참 한심하고 성가셨지만 이제 나이 먹으면서 보니 그렇게 다른 점으로 인해 우리는 서로에게 도전이 되어주고 서로를 키워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 부부는 아직도 잘 싸우지만 이젠 절망하지는 않고 쪼금 미워하다가 금방 잊어버립니다.
임혜지 작가님

[기획] 작가와 블로거와의 만남 :: 2010/03/08 16:24
푸른숲 블로그가 오픈된지 약 1년 가량이 되네요. 2009년 3월 6일에 오픈되었으니까요. 그동안 푸른숲의 책소개, 편집자와 정원사의 이야기들, 작가들의 소개 등의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하지만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이 부족했던 점을 느끼면서 푸른숲에서 작가와 블로거와의 만남이라는 컨셉으로 하나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내용은 책 쓰는 작가와 책 읽는 블로그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꾸며지는데요.
먼저 푸른숲 작가님의 소개와 책에 대해, 글쓰기에 대한 단상을 들려드리고요.
두번째로 작가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관심있는 블로거님들의 신청을 받아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
물론 이것은 작가님만을 여러분께 소개하는 것은 아니고요. 마찬가지로 인터뷰 신청한 블로거님들 중에서 한 분을 택해 마찬가지로 블로거, 책, 글에 대한 얘기와 작가님의 크로스 인터뷰도 진행됩니다.
약간 어렵다면 첫번 째 진행되는 작가와 블로거의 만남을 유심히 지켜보시면서 참여해주시면 됩니다.
사실 이 인터뷰가 어떻게 재밌어질지는 저도 예상할 수 없거든요~
그럼 바로 첫 주인공의 소개를 보러 가시지요~ 새로운 포스트 글로 옮깁니다. 휘리릭~
하나. 임혜지 작가와 블로거와의 만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