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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임혜지의 글쓰기 :: 2010/03/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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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한국말을 쓸 일이 없기 때문에 꿈도 독일어로 꾸고 욕을 해도 독일어로 먼저 나와요. 그런 생활 속에서 한국어로 글을 쓰자니 평범한 단어가 금방 생각나지 않아 늘 애를 태우곤 합니다. 특히 독일어로 작문을 하거나 독일어 책을 읽고 나서는 한국어로 글 쓰는 일에 아주 애를 먹지요. 한 사흘 정도 엄청난 집중력을 바쳐서 씨름하고 나서야 평범한 한국어로 글을 쓸 수 있게 됩니다. 나오는 결과에 비해서 바치는 노력이 엄청나게 큰 편입니다.

그래도 꾸준하게 글을 쓰는 이유는 글 쓰는 것이 제게 마음의 평화와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에요. 생각이 정리되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생각을 논리적으로 하게 만들어 주거든요. 사람이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안다는 것은 커다란 힘이 됩니다. 저의 글쓰기를 돈으로 환산하면 참으로 수지 안 맞는 사업이 되겠지만 이렇게 삶의 질의 차원에서 생각하면 공짜로 이런 기쁨을 얻는 거니까 대단히 수지 맞는 장사가 될 것입니다.

저는 언어에 관해서 재미난 경험을 하나 했어요. 모국어를 한번 잃어버렸던 경험이요. 한동안 독일어로 글 쓰고 독일어로만 생각하다 보니 한국말을 거의 다 잊어버렸지요. 지금부터 6년쯤 전에 저는 인터넷을 통해서 한국어를 다시 공부했어요. 더듬더듬 하루에 한 문장씩 써서 인터넷 모임에서 대화도 하고 토론도 하는 사이에 한국어 실력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동안 독일어로 글쓰는 훈련을 한 것이 한국어에도 고스란히 적용이 되더군요.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을 정리한다는 행위기 때문에 깊이 사고하여 그것을 표현하는 훈련이 되어 있다면 다른 언어로도 대입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제겐 한국어가 제1언어니까 아주 쉽게 되돌아오고 또 금방 발전하더군요.

이 경험을 통해서 전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하나는 모국어를 잘 한다는 것은 자긍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언어에 따라 생각하는 패턴이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생각하는 패턴에 따라 거기에 맞는 언어가 형성되어서 그런 거겠지요. 남은 어떤지 몰라도 제게 있어서 한국어는 분위기를 정확하게 묘사하기에 좋은 언어이고, 독일어는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는 언어입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기분을 잘 따지고 독일 사람들은 팩트를 잘 따지는가 하고 저 혼자 웃지요.

저는 글을 써놓고 아주 오래 검토하고 만지는 습관이 있어요. 내 마음 속에 떠오른 생각과 내가 써놓은 글이 일치하는지 끝없이 비교하고, 완벽하게 일치할 때까지 고치고 또 고치지요. 오래 다듬을수록 글이 쉽고 간단해져요. 저도 아름다운 표현과 문장의 편안한 리듬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는 하지만 정확한 전달을 가장 높이 칩니다. 그래서 뜻을 명확하기 위해서라면 같은 단어를 두번 세번 반복하거나 표현이 촌스러워지는 것도 기꺼이 감수하지요.

글이 어떤 때는 후루륵 잘 써지고 어떤 때는 머리를 쥐어짜듯이 힘들잖아요? 제 경우엔 힘들여 쓴 문장이 제일 좋은 문장이더군요. 잠깐 생각하고 쉽게 써내려간 글은 일단 시원해 보여도 논리의 비약이 심하고 조리가 없어서 나중에 정리하자면 애를 먹어요. 나도 잘 모르는 것을 어렴풋이 써놓았는지 겉보기에만 그럴 듯할 뿐 전달하려는 내용이 불분명하거나 아예 없는 문장도 있지요. 촌스러워도 벽돌 쌓듯이 차곡차곡 쌓은 문장이 논리적으로 더 탄탄하데요. 저만 그런 건지, 글 쓰는 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저는 글을 쓸 때에도, 다 쓰고 나서도 행여 진실이 왜곡되거나 내 존재가 미화된 부분은 없는지 검토하고 고민합니다. 제가 아까 그랬잖아요? 글은 나를 위해서 쓰는 거라고. 그런데 나를 속이면 글을 쓰는 이유가 없어지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언젠가 깨달았어요. 사람은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일기라 할지라도 글을 쓰는 순간 소설을 쓰고 있다는 것을. 글을 쓰는 그 순간 지나간 사건이 새로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그건 자신의 고유한 시선으로밖에 사물을 볼 수 없어서 그런 거라는 걸 법륜스님의 말씀을 듣고 깨우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럴수록 더욱 정직하게 쓰려고 애쓸 뿐, 글에다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검토하기 위해서 쓰는 글일지라도 글을 쓰는 궁극적인 목적은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소통은 나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이지요. 나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려는 이유는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함께 발전하자는 뜻 아니겠어요? 하지만 저는 남이 제게 참견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저도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독자들에게 저의 삶이나 저희 가족의 모습을 세세하고 솔직하게 보여드리는 것으로써 독자들께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넌지시 보여드려고 합니다. 단지 저의 길이기 때문에 강요하고 싶지도 않고 죄의식을 주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이런 길도 있다고만...

참 재미있는 건 제가 독자들의 반응을 통해 세상을 좀 더 온전히 알게 되는 것이랍니다. "어휴, 저 사람들은 자동차도 없이 어떻게 사냐? 저렇게 아끼면서 어떻게 사냐?" 하는 말을 들으면 저야말로 신기합니다. "어머, 이상하다. 그냥 없이 사는 게 더 쉽지 돈 많이 벌어와서 자동차 사는 게 더 쉬운가?"하며 고개를 갸웃하는 순간 다른 사람들의 세상을 그제서야 발견하는 것입니다. 일기를 쓸 때조차 나만의 소설을 쓸 수밖에 없도록 좁은 시각을 가진 인간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시시때때로 깨닫는 것은 유익하고도 유쾌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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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해 35년을 독일에서 살았다. 칼스루에 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건축사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스위스관 설계 및 기획에 참여했다. 현재 독일 뮌헨에 거주하며 프리랜서로 문화재 실측 조사와 발굴 연구를 하고 있고, 일감이 없을 때는 글을 쓰고 살림을 하느라 허둥댄다. 성격은 극과 극이지만 이상(理想)이 맞는 독일 남자와 결혼해 20년 넘게 같이 살고 있다. ‘우리 아이가 공부는 못해도 성격은 좋으니 걱정 마세요’라며 선생님을 위로하고 딸에게 대놓고 콘돔 사용법을 가르치는 대범한 엄마이지만, 댄스 학원에서 남편과 왈츠를 출 때가 가장 행복한 만년 소녀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프리드리히 바인브렌너 시대의 칼스루에 주택》(독일어), 《내게 말을 거는 공간들》이 있다. 


2010/03/10 14:20 2010/03/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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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작가와 블로거와의 만남 :: 2010/03/08 16:24

푸른숲 블로그가 오픈된지 약 1년 가량이 되네요. 2009년 3월 6일에 오픈되었으니까요. 그동안 푸른숲의 책소개, 편집자와 정원사의 이야기들, 작가들의 소개 등의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하지만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이 부족했던 점을 느끼면서 푸른숲에서 작가와 블로거와의 만남이라는 컨셉으로 하나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내용은 책 쓰는 작가와 책 읽는 블로그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꾸며지는데요.
먼저 푸른숲 작가님의 소개와 책에 대해, 글쓰기에 대한 단상을 들려드리고요.

두번째로 작가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관심있는 블로거님들의 신청을 받아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
물론 이것은 작가님만을 여러분께 소개하는 것은 아니고요. 마찬가지로 인터뷰 신청한 블로거님들 중에서 한 분을 택해 마찬가지로 블로거, 책, 글에 대한 얘기와 작가님의 크로스 인터뷰도 진행됩니다.


약간 어렵다면 첫번 째 진행되는 작가와 블로거의 만남을 유심히 지켜보시면서 참여해주시면 됩니다.
사실 이 인터뷰가 어떻게 재밌어질지는 저도 예상할 수 없거든요~

그럼 바로 첫 주인공의 소개를 보러 가시지요~ 새로운 포스트 글로 옮깁니다. 휘리릭~

하나. 임혜지 작가와 블로거와의 만남

2010/03/08 16:24 2010/03/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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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사건을 받아들이는 방법 - 아지즈 네신을 만나다 :: 2009/03/19 15:30


당신을 찌푸리게 만드는 우울한 사건 사고를
‘무심한 듯 시크하게’ 받아들이는 방법


1. 소녀시대의 <Gee>를 무한 리피트한다
2. <아내의 유혹>을 시청한다
3. <꽃.남>의 F4와 사랑에 빠진다
4. 아지즈 네신을 읽는다


터키의 국민 작가 아지즈 네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르한 파묵은 그에 대해 “현대 터키 문학에 유례없이 광범위한 영향을 끼친 작가다. 그의 작품들은 포복절도할 웃음과 다채로운 이야깃거리로 성대한 만찬을 연상케 한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터키의 황석영’, ‘터키의 로베르토 베니니’라고 불리는 풍자 소설의 대가 아지즈 네신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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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아지즈 네신 씨, 안녕하세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르한 파묵이 당신을 극찬한 기사를 봤습니다. 터키인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국민 작가로 당신을 꼽는다고 하던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당신을 ‘터키의 황석영’이라고 말하는 독자들도 있던데요.

아지즈 네신(이하 네신): 제가 황석영 작가와 비교되는 것은 아마 수감생활과 유배생활을 반복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터키 계엄령 하에서 정부가 언론인들을 검열하고 탄압하는 일들이 빈번히 일어났어요. 저는 그런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자주 썼고, 네티즌 여러분이 여러 개의 아이디로 자신을 숨기듯 저 역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200개나 되는 필명을 쓰기도 했답니다. 그러다가 내란선동 및 좌익활동이란 죄목으로 재판을 받은 횟수만도 250회에 이르지요. 유배생활을 제외하고 5년 6개월간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Q2. 담담하게 이야기하시지만 유배생활은 정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이렇게 왔다가 이렇게 갈 수는 없다》는 자전 소설이라고 들었는데요.

네신 : 네, 저는 당시에 <마르코파샤>라는 풍자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었는데, 그런 제가 정부의 눈엣가시였나 봅니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팸플릿을 만들다가 인쇄소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황당한 게, 인쇄가 끝나기도 전에 경찰이 들이닥친 거라 그걸 읽은 사람이 없었지요. 안 읽었다고 하는 인쇄소 직원들을 심문해서 ‘불온 문서 유포죄’라는 죄목을 붙이더군요. 그러다 결국 유배지로 가게 되었지요. 거기서 소심하고 비굴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많이 겪었지요. 그때 겪은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은 책에 담겨 있습니다. 어쨌든 저보다 더 힘든 유배생활을 겪은 사람들 편에서 보면 제가 유배지에서 겪은 일들은 관광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Q3, 그렇군요, 우배지에서의 경험을 읽으면서 60년 전 터키의 모습이 꼭 우리나라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생각에 찐한 페이소스를 느꼈습니다. 요즘 한국은 공무원들이 억대의 공금을 횡령한 사건으로 어수선합니다. 작품 중에 관공서에 반드시 비치해두어야 하는 공무원 필독 도서가 있다고 하는데요? 

네신: 아, 《생사불명 야샤르》 말씀이시군요. 공무원들의 행태는 세계적으로 비슷한가 봅니다.(웃음) 주인공 야샤르는 열두 살 때 초등학교 입학 서류를 준비하러 동사무소에 갔다가 그곳에서 자신이 ‘공식적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주민등록증이 없었던 거죠. 주인공은 혼인 신고도 못하고 아들을 호적에 올리지도 못하고 늘상 불이익을 받으며 죽은 것처럼 사는데, 군복무나 세금 문제 등 정부가 필요한 순간에는 시시때때로 살아나는 거예요. 이런 관료주의의 횡포나 부조리한 세상의 우스꽝스러운 풍경들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인간들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았으면 했습니다.

Q4, 언젠가 "터키인의 60퍼센트는 바보다."라는 말을 해서 터키를 발칵 뒤집은 적이 있습니다. 비난 여론이 들끓었을 때, 당신은 "사실 그때 터키 국민의 92퍼센트가 바보라고 말하려 했습니다."라는 인상적인 말을 남겼지요. 형제의 나라 대한민국의 지금 상황이 많이 어수선하다는 걸 감안해서 한마디 해주신다면?

네신: 음, 반세기 앞서 집필한 것이기는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과 절묘하게 딱 떨어지는 《개가 남긴 한 마디》를 추천하는 게 좋겠군요. 경제 대통령 뽑는 선거부터 내 탓 네 탓하고 있는 지금 상황까지, 예민한 분들은 어쩌면 소름이 돋을지도 모르겠네요. 아, 오해는 사절합니다. 제게 신기가 있는 건 아닙니다. 터키나 한국이나 비극적으로 희극적인 정치 상황들이 닮아서 생긴 일이니까요. 〈까마귀가 된 파디샤〉,〈진짜 도둑과 녹슨 주석〉,〈당신을 선출한 죄〉,〈아주 무서운 농담〉,〈개가 남긴 한 마디〉, 〈내 잘못이 아니야〉, ……. 작품을 나열하자니 숨이 가쁜데요? (웃음) 녹색 성장이다 뭐다 국민들이 고민이 많겠어요. 아무쪼록 건투를 빕니다.

Q5, 당신은 《튤슈를 사랑한다는 것은》이라는 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책도, 아이들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동화도 냈습니다. 그렇지만 아지즈 네신의 중심은 뭐니 뭐니 해도 풍자라는 단어로 압축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에게 풍자는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아지즈 네신의 풍자관을 알고 싶습니다. 풍자가 가진 힘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네신: 저의 풍자관은 아주 단순합니다. 풍자는 세상을 웃음거리가 되는 것으로부터 구제해주지요. 풍자는 냉소와 다릅니다. 《당나귀는 당나귀답게》에서 저는 이런 마음을 풀어놓았습니다. “요즘도 저편의 밝은 곳으로 가기 위해 쉼 없이 유리창에 부딪히며 애를 쓰는 파리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 목숨을 잃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그런 것을 바보짓이라고 생각하며 어두운 곳에 죽치고 앉아 있는 파리들도 있을 것이다. 어떤 길을 택할 것인지는 파리들 자신이 알아서 할 일이다. 하지만 진실은 있다. 어둠 속에 죽치고 앉아 있는 파리의 기념비가 세워졌다는 얘기는 파리들의 역사 그 어디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으니까.” 부조리한 상황에 분노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연대하고 실천하는 것, 주변을 껴안는 것, 그게 중요하지요.

아지즈 네신 AZIZ NESIN

본명은 메흐멧 누스렛(Mehmet Nusret). 1915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났다. 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예술 아카데미에서 문학 공부를 했다. 졸업 후에는 직업 군인으로 근무했는데, 이때부터 '베디아 네신'이란 필명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44년 육군 중위로 퇴역한 뒤, 신문 기자를 거쳐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신문 기자 시절, '카라괴즈'등의 신문에 발표한 풍자 소설과 콩트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시뿐만 아니라 소설, 희곡, 평론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백여 권이 넘는 작품 들을 남겼다.

그의 수많은 작품들은 영어, 독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를 비롯해서 34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이탈리아, 러시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풍자 문학상을 휩쓸기도 하였다. 1972년에는 고아들에게 교육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네신 재단'을 설립했으며, 1995년 사망 후 유언에 따라 그의 작품에서 발생되는 모든 인세가 이 재단에 기부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생사불명 야샤르」「제이넵의 비밀 편지」「당나귀는 당나귀답게」「튤슈를 사랑한다는 것은」「개가 남긴 한 마디」「이렇게 왔다가 이렇게 갈 수는 없다」가 있다.


글. 푸른숲 문학교양팀 카스테라
청소년팀 고고싱

2009/03/19 15:30 2009/03/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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