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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이 분명하면 디자인은 저절로 - 사진이 있는 북디자인 #2 :: 2010/07/21 18:56
컨셉이 분명하면 디자인은 저절로!
-언젠가 떠날 너에게 런던을 속삭여줄게

분명 런던을 다녀온 여행기이긴 한데,
온통 책 얘기와 책 속의 인물과 역사 속 인물들 얘기로 가득한 원고 앞에서
담당편집자와 나는 갈피를 잡지 못했다.
우선 본문 진행이 급하니 어찌어찌 판형을 잡아서 글을 흘려놓긴 하였으나, 사진이 실로 난감했다.
사람들이 '런던' 하면 떠올릴 그럴듯한 사진을 찾을 수가 없었다.
설상가상 모든 사진이 10~15도 각도로 기울어져있었다.
아, 이건 또 무슨 만행(?)이란 말인가!
나중에 들으니 이 삐딱한 시선의 원인은 직업병이었다.
인터뷰 할땐 언제나 오른손으로 커다란 마이크를 비스듬히 말하는 사람 입 가까이 대어야 하는지라
그 각도가 몸에 배어 셔터를 누르는 오른손의 각도도 그리되었다는 나름 과학적인 해명이었다.
정녕 라디오 피디에겐 좋은 사진을 기대할 수 없단 말인가?
편집자와 베란다에서 무수히 담배를 피워댄 끝에
4도 컬러와 작별을 고했다. 흑백으로 바꾼 사진을 각 장별로 네 쪽 안팎에 몰아 넣기로 했다.
하지만, 여전히 완성된 책의 모습이 어렴풋하게라도 그려지지가 않았다.
내가 무슨 책을 만들고 있는거지?
정혜윤 피디를 만났다.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cbs방송국 앞에서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눴다.
책, 영화, 음악, 그리고 만난 사람들 얘기를 유쾌하고 재미나게 들려주는
정혜윤 피디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진 만행은 용서하기로했다(속으로 혼자서......흐흐).
정혜윤 피디가 어떤 생각 어떤 느낌으로 이 글을 썼는지를 찬찬이 들었고,
얘기를 주고 받으며 우리는 희미한 단서를 찾았다.
그날 이후로도 한동안 편집자가 끙끙대다가 마침내 뽑아낸 컨셉이 바로 '속삭이다' 였다.
언젠가 떠날 당신에게 누군가가 매일 밤 런던 얘기를 전화기를 붙들고 소근소근 속삭여준다니!
그날 이후로 모든 것이 '전광석화', '일사천리' 였다. 글이 갑자기 자기 본질을 드러냈다.
이글은 아직 런던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 언젠가는 런던에 갈 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들,
런던에 가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하는 사람들, 런던에 가지는 못해도 런던을 좀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썼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와 함께 런던에 가지 못한, 유달리 내말을 잘 들어 주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일 밤 창가에 날아든 밤새가 그런 것처럼 귀에 대고속삭여주는 심정으로 썼다.
하지만 어쩌면 런던은 핑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도쿄와 뉴욕이라고 해도 상관없을지 모른다. 나는 도시의 이름을 빌어 갈망과 호기심과
또다른 세계와 또 다른 삶에 대해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어떤 도시든 그 도시의 풍경은 자신의 시선과 감정 속에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떠난다는 말은 단지 목적지만을 지칭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서문 가운데에서
서문에 이 책의 컨셉이 근사하게 표현되어 있다.
어렴풋하게 어른거리기만 하던 책의 모습이 분명해지자,
퍼뜩 정신을 차리고 그때까지도 무작정 흐르고만 있던 글을 다잡아 새롭게 의미를 부여했다.
어정쩡하게 엉덩이를 걸치고 있던 사진들도 자기 자리들을 찾아서 후닥닥 정리했다.

1장 도입부 사진 모음 페이지 펼침면

에필로그 중 펼침면
표지도 당연히 속삭이는 모습이 되어야 했다.
정혜윤 피디는 '침대와 책(웅진)' ,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푸른숲)' 에서 모두
자신이 표지 모델이 되었다. 이번에도?
그러기로 했다. 의견을 빠르게 주고 받으며 촬영 계획을 잡았다.
런던의 어디 호텔이나 모텔 쯤. 창문이 반쯤 열려 있고, 부드러운 바람에 커튼이 살짝 흔들린다.
아직 저녁 무렵의 빛이 좀 남아있어서 불은 켜져 있지 않다.
바닥에 벗어 놓은 신발, 여행 가방이 반쯤 열려있고 옷가지가 조금 삐져나와 있는게 보인다.
책 몇 권도 바닥에 놓여 있다.
우리의 속삭이는 주인공은 침대에 앉아(엎드려, 누워) 전화기를 꼬옥 붙들고
'천일야화'를 한없이 속삭이기 시작한다.
뭐 이런 그림을 서로 그렸다.
정혜윤 피디와 친분이 있는 사진가 '이상엽' 님이 사진을 찍어 주기로 했다.
다큐멘터리를 찍던 분이 연출 사진을 찍어야 하는 난감함이 사진가에게 있었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애써주셨다.
핵심 소품은 공중전화기와 아주 오래된 샘소나이트 여행가방이었다.
둘 다 정혜윤 피디가 수완을 발휘해 빌려 온 것인데,
여행가방은 옛 영화배우 문오장 선생이 쓰던 것이었다. 세상에...
큰 가방은 옷가방, 작은 가방은 분장에 쓰던 소품을 넣던 가방인 듯 했다.
작은 가방을 열자 분 냄새가 아련히 밀려왔다.
이 작은 소품 하나에도 놀랄만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 것이다.
회사 안에서도 찍고, 출판 단지 이곳 저곳을 다니며 찍었다.
단지 안에 있는 호텔에서도 찍긴 했으나, 신통치 않았다.
나는 맨 처음 회사 안에서 찍은 사진을 골라냈다.
오래된 나무 소파와 바닥에 깔린 양탄자가 이야기를 만들어 주었다.
서문에 언급된 “천일야화”의 페르시아 여자 셰에라자드 이미지와 겹쳐졌다.
그것에 어울리는 타이포를 영문서체를 참조해가며 레터링했다.
화면작업을 하면서 하나씩 디테일을 조정해나갔다.
모델 얼굴이 부각되지 않도록 어둡게 리터칭하고,
사진 몇 군데를 잘라 일부러 어긋나게 겹쳐서 시간과 공간이 단일하지 않다는 점을 암시했다.
왼손 검지가 지시하는 바가 강했기 때문에 왼손에서 시작해서
가방, 양탄자를 따라서 사선으로 여행지 이름을 흐르게 했다.
사이사이에 여행을 연상시키는 아이콘을 넣어 잔재미도 살짝 얹었다.

다만, 타이포의 가독성이 조금 걱정이었다. 분명히 누군가가 지적할텐데.......
놀랍게도 출판사 견학을 온 초등학생들이 도와주었다.
디자인실에 들어온 초등학생들이 내 자리를 지나치며 단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가!
또박또박 '런.던.을.속.삭.여.줄.게' 라고 읽었다. 감동이었다.
우리가 항상 예민해하는 '가독성' 문제는 검증되지 않은 그저 우리의 감일 뿐이다.
설득을 하려면 검증해야 하는 것이다. 표지 컨펌을 받는 자리에서 나는 검증했다.
고마워 얘들아. ㅠㅠ
각장 대문(도비라) 디자인과 차례 페이지를 마무리 하고서 오랜 여정을 끝냈다.
각장 대문은 표지 사진으로 찍었던 컷들을 실루엣으로 따내 '속삭이다' 컨셉을 일관되게 표현했다.
장소와 사람, 패턴을 조합해서 현실적인 시간과 공간이라기 보다는
상상의 시간과 공간으로 보이게끔 했다.

2장 대문 펼침면
명확한 컨셉, 분명한 '말 한마디'는 디자인을 일관된 방향으로 이끈다.
물흐르듯.
[인터뷰] <허삼관 매혈기> 북디자이너 윤정우를 디자인하다 :: 2009/04/03 18:19

1탄. 깜짝 주변인 인터뷰 - 그녀를 말하라
디자인팀이 롤링 페이퍼에는 그녀에 대한 여러가지 성격이 담겨있다. 카리스마, 완벽주의, 하이킥, Cool, 담배, 연애 경험X, 뚫어지게 쳐다보기 등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겠지만 뭐 사실 인터뷰하는 본인도 슬슬 두려워진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으로 뚫어지게 쳐다보며 질문이 마음에 안 들면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강타할 그녀를 떠올리면서 인터뷰 상대로 왜 그녀를 선택했는지 나의 선견지명에 아낌없는 야유를 퍼붓는다.

2탄. 빨간 방, 새빨간 인터뷰
인터뷰는 그녀가 좋아한다는 푸른숲 2층 빨간방에서 이루어졌다. 다소 컨디션이 안 좋아 사진 찍기를 10초 정도 거부하더니 머리를 쓱~ 한번 만지고 나자 바로 사진 찍기에 훌륭한 자태가 나온다.

그녀가 북디자이너가 된 과정은 매우 독특하다. 고등학교 때는 이과를 선택했지만 대학교는 문과인 철학과에 들어 갔다. 그리고는 졸업 후에 예술계의 카이스트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디자인과를 거쳤다. 한예종 학보사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친구로부터 "너는 철학적인 소양을 가졌으니 출판사나 잡지사에 취업하는 것이 좋겠다" 라는 조언을 듣고 디자인 회사, 민음사, 열림원을 거쳐 푸른숲까지 오게 되었다고 한다.
푸른숲에서 일하게 된 계기를 묻자 그녀는 철학과 출신답게 자신의 회사를 고르는 나름대로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는 회사를 고르는 철학이 있어요. 보수가 좋다든지, 보수가 적으면 근무시간이 적어야한다든지, 아니면 상사와의 코드나 사장님의 마인드가 회사 결정에 있어 중요하죠" 그리고는 푸른숲은 사장님의 마인드가 좋고 직원들이 착하고 순수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한다.
그녀는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스스로 "운동은 아름다워"라며 연신 찬양을 했는데, 특히 수영은 그녀가 지금도 하고 있는 특기 종목이다. 푸른숲과 물개가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그녀를 캐릭터로 그리자면 물개가 아닐까 싶다. 또한 그녀는 아무리 바빠도 1년에 여행 한 번은 꼭 간다. 여행을 가지 않으면 풀냄새가 너무 그리워서 견딜 수 없다는 것. 그녀의 대답에서 하이킥, 카리스마는 온데간데없고 허리를 굽혀 풀꽃 냄새를 맡는 한 소녀의 모습만 남는다.
마지막으로 넘어갈 수 없는 질문, 그녀의 이성관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디자이너이기에 집요하게 남자의 디자인적인(?) 요소를 집중 유도했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대답은 외면이 아닌 지극히 내면에 관한 철학이었다. "말이 통하고 코드가 맞는 남자가 좋아요. 보수적인 남자는 딱 질색이죠. 그리고 외모에 대해서는 특별히 선호하는 부분은 없지만 적당히 꾸미는 남자면 좋겠어요."
연애 경험이 거의 없다는 천연기념물 윤정우 과장님. 그녀 시집 보내기~ 앞 길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3탄. 북디자인에 대해 묻다
그녀에 대해 푸른숲 카페에서 공모한 "북디자이너 윤정우에게 문고 싶은 질문"은 대략 서른 가지가 넘는다. 대부분은 북디자인에 관한 질문으로 카페 가족들이 표지 디자인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이 있는지를 말해준다. 이제부터 카페 가족들의 1:1 질문을 통해 그녀가 생각하고 있는 북디자인에 대해 알아보자.
Q. 지금까지 대략 몇 권의 북디자인을 하셨나요? 기억에 남는 디자인은?
A. 아마 100권은 넘게 디자있했겠죠? 기억에 남는 디자인은 푸른숲에서는 <허삼관 매혈기>. <허삼관 매혈기>는 책의 내용도 마음에 들고 표지도 잘 나왔어요. 이는 마치 가수가 작곡가에게 좋은 곡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죠. 뿐만아니라 시장에서 좋은 반응과 디자인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더욱 좋겠죠. 다른 회사 표지로는 “어쩌면 사실일지 모르는 크레이지 아이디어” 가 특별히 기억에 남습니다.

Q. 표지 디자인을 할 때 주요 포인트와 디자인 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어느정도인가요?
A. 완성된 짜임새와 느낌. 내용을 반영한 강약입니다. 디자인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컨디션과 중요한 연관성이 있는데요. 컨디션이 좋으면 2~3일 정도이고 길어도 1주일 안에는 1차 시안은 완성됩니다.
Q.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어떻게 하시는지?
A. 그 장르의 다른 책의 디자인을 찾아봅니다.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관련 도서를 보다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많아요. 스트레스가 쌓이면 수영, 자전거, 등산 등을 합니다.
Q. 윤정우 과장님께 책이란 무엇이며 최근 읽은 책을 소개해주세요.
A. 책은 시간 때우기, 문화생활의 일종, 자극 받는 무엇. 최근에 읽은 책은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이라는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소설입니다.
Q. 어떤 책을 만들고 싶으신지요.
A. 내용도 맘에 들고, 디자인도 맘에 드는 책, 과대 포장 되지 않는 책이요. 디자이너인 제가 봐도 내용은 별로인데 디자인으로 판매되는 책은 배신감을 느낍니다. 회사에 녹을 먹기에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지만 내용도 좋고, 디자인도 맘에 들고 대박까지 난다면 디자이너로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죠.
Q.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으신지요.
A. 완성도 높은 디자이너. 잘하는 디자이너. 누구나 믿을 수 있는 디자이너요.
Q. 요즘 유행하는 표지 디자인의 경향이 있나요?
A. 예전에는 캘리그라피(손글씨)가 유행을 했고, 얼마 전에는 예쁜 일러스트 그림이 들어간 표지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요즘은 이 두 가지가 나름대로 완성도 있게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Q. 푸른숲 북디자인의 색깔이라는 것이 있나요?
A. 타 출판사의 경우 표지에 어떤 경향이란 것이 어느정도 존재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표지를 빨리 뽑아내야하기 때문에 속도가 그 틀을 만든다고도 볼 수 있지요. 푸른숲은 다양성을 매우 존중하는 대신에 완성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소 출간이 지연되는 경우도 많아요. 마케팅이 중요한 시대에 '출간 속도냐 책의 질이냐'가 중요한 변수가 되지만 저희는 책의 질에 좀 더 무게를 둔다고 보시면 됩니다.
Q. 표지 디자인 채택에 있어 작가의 관여 정도는 어떤가요?
A. 당연하겠지만 지명도 높은 작가의 경우에 표지 디자인에 관여를 많이 합니다. 아마도 표지가 작가의 얼굴이라는 생각을 하기때문인 것 같구요.
Q. 웹디자인과 북디자인의 차이는? 웹디자인도 같이 하시나요?
A. 웹과 북은 감각의 차이인 것 같아요. 푸른숲에서 웹이벤트 페이지는 북디자이너들이 맡고 있기 때문에 웹디자인도 병행한다고 볼 수 있죠. 물론 웹디자인 파트가 따로 있는 출판사도 있습니다.
Q. 모방의 욕구까지 부채질했던 단 한 권의 표지 디자인은?
A. 오진경, 오필민, 민진기, 조혁준, 이석운씨의 디자인은 다 좋아요. 특히 오진경씨의 표지 디자인이 저에게 자극을 많이 줍니다.
Q. 처녀 작품을 공개하실 수 있나요?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작업한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책입니다.

4탄. 디자이너의 책상 엿보기
과연 그녀의 책상은 어떨까? 북디자이너의 책상을 엿보는 코너를 잠시 가져본다.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스크롤의 압박 때문에 몇 컷으로 갈음한다.

5탄. 칭찬과 격려로 그녀를 디자인하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마찬가지로 사랑이 담긴 독자들의 응원과 격력는 그녀를 최고의 디자이너로 디자인할 것이라 감히 생각한다. 윤정우 과장님에 대한 30개가 넘는 가족들의 질문이 있다면 30개가 넘는 그녀에 대한 칭찬과 격려가 쏟아졌다. 요즘에 생략과 축약이 미덕이라지만, 도통 그 능력은 젬병이라서 가족들의 격려의 한마디를 대부분 옮겨 보도록 하겠다.

우와 많은 분들의 글이 있네요. 하하. 보람되고 생각보다 훨씬 예리한 독자들의 눈이 무섭기도 합니다. 앞으로 저 역시도 더 많은 공간을 채울 좋은 디자인을 계속 했으면 좋겠어요. 고맙습니다. - 윤정우
인터뷰어 - 푸른숲 홍보팀 오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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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위화 개정판 블루스
Tracked from readordie.net | 2009/04/08 13:13 | DEL중국 문학 작품의 연이은 출간 때문에 몇몇 신문에서 호들갑을 떨었더라만, 성깔 나쁜 내 눈에는 (그런 글들 안에 들어앉은) 일본 문학 붐(?)을 못내 못마땅해하는 기자들의 속좁은 중국사대(...



